13일 오전께 공사 강행되자 차량 진입을 막아서던 주민 3명 부상당해 병원행, 팔목 골절 등 깁스 처치

13일 오전 10시30분경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공사업체 측과 주민들 간에 다시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고모씨 등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 공사업체에서 공사차량들이 진입하자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간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민 2명과 시민운동가 송모씨가 부상을 당했다.

공사를 저지하려던 이들은 차량 통과를 막기 위해 차량 앞과 밑에 누워 가로막자 이를 빼내기 위해 몰려든 공사 관계자들과 몸싸움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고씨와 마을주민, 시민운동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 중에는 깁스 치료를 요할 정도로 팔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고씨와 통화한 바에 따르면 오전 공사 업체측 관계자들과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12시 정오쯤이 돼서야 경찰이 출동했으나 특별한 개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을 입은 3명은 병원에서 입원하라고 권고는 하고 있지만 공사업체들이 공사를 다시 강행일변도로 나오면 다시 저지하러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입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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