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7일 살해범 송모씨 구속기소, "철저한 공소유지 통해 중형 구형 할 터"

집에서 불과 100여미터 앞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전국민을 경악케 했던 양지승 어린이 살해범 피고인 송모(남, 48)씨가 구속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재덕, 검사 권중영)는 17일 송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송씨는 지난 3월 16일 오후 5시경 서귀포시 서홍동 소재 경동보일러앞 노상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양지승 어린이를 "글을 알려달라"는 말로 유인해 성추행한 뒤 처벌이 두려워 목을 졸라 살해한후 사체를 유기했다.

제주지검은 "향후,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중형을 구형하고, 법원에서도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 유사 범죄의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족이 원할 경우 재판과정에 참여해 피해 진술을 하는 등 형사절차상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 가해자에 대한 수사, 재판, 형집행 등의 진행상황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유족에게 유관단체인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지원을 요청, 유족구호금 명목으로 500만원과 함께 범죄피해자구조법 및 범죄피해자보호법 상의 유족구조금 등의 명목으로 도합 15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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