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열정을 채우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故 오희준님, 그리고 故 이현조님의 명복을 빌며,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오희준님에 대한 불의의 소식으로 제주도민의 가슴에는 커다한 슬픔이 아로새겨지고 있습니다.

30년전 세계 최고봉을 등정한 제주인의 기개를 받들어 다시 한번 쾌거를 기대하던 터였기에 그 안타까움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오희준님의 꿈은 이제 에베레스트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희준님의 영혼은 우리 제주도에 길이 살아남을 것이며, 우리 제주도민들의 가슴속에 또 다른 도전의 불씨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제주도민은 세계최고를 향한 오희준님의 꿈을 이어받아 제주의 희망찬 미래를 이루기 위하여 초발심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제주의 명예를 위해 살다간 산악인 故 오희준님의 영원한 안식을 빌면서,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7. 5. 17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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