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장관 18일 오후 감귤농가 방문 자리서 밝혀, "도 계획 충분히 가능"

"제주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피해대책 총 4조6850억 정부지원 가능하다"

18일 한국농업인경영대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오후 2시 30분경 양윤경 전 한농연 도연합회장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한미FTA 이행특별법 개정과 기금이 대폭 확충 됐다"면서 "도가 내놓은 계획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장관은 이자리에서 "감귤은 제주도에서 절대적인라는 것을 정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감귤이 살아 남도록 강한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120여개국에 나가 있는 외교관이 농산물 수출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을 개척 할 수 있는 길을 논의하고 있어 도내 농가들이 제주감귤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현재 감귤은 국내시장에서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며 "소비자의 기대에 맞는 품질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이에맞는 품질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 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에 앞서 오후 1시경 태흥2리 어촌계에서 감귤농가와 생산자 단체등 20여명과 만나 감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참석한 관계 공무원과 생산자 단체장에게 "걱정이 도가 지나쳐서 다리에 힘이 빠질 정도로 하면 안된다"며 "지도자와 행정가는 말 한마디라도 힘빠지는 발언을 삼가하고 말할 시간에 대책을 논의 할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국내 감귤시장이 2000억원대를 유지 하게 된 배경은 소비자가 감귤을 많이 찾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감귤이 아닌 감귤의 품질 향상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감류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해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는게 좋겠다"면서 "생산,유통,가공,수출단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감귤을 만들어야한다"며 "지자체가 감당할 부분과 현장에서 농업인들은 땀으로 감당하고 중앙에서는 정책으로 감당하겠다"고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노대통령의 제주방문과 관련 "감귤하나만 가지고 대통령이 방문하는것은 처음이며, 장관으로서 정책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좋은 정책을 많이 개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이어 "오는 6월 감귤시험장이 설립, 연구인력이 20명으로 늘어나 품종개발 등 감귤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우범 의원은 "한미FTA에 중요하지만 한중일FTA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감귤전문가를 지금부터 각국에 파견해 전반적인 사전 조사를 통한 대비책을 세워야한다"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이에대해 "현실상 파견은 어렵지만 각국의 외교관을 활용 할 수 있을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박 장관에게 고품질 환경 농업 정부지원,경관직불제 도입, 친환경 전문매장 등 유통시스템 도입, 농가시설자금 대출 3%인하 및 상환기간 연장, 육지부 감귤문화공간 설립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덕상환경부지사, 현우범 도의원, 김형수 서귀포 시장과 생산자 단체, 농업인단체, 독농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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