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몸으로 막다 구속이 된 양윤모 영화평론가는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옥중 단식을 14일 째 지속하고 있다.

또한 강정마을 주민들도 물리적으로 저항을 하다 부상을 당해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많은 도민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큰 불상사가 생길 것을 우려하며 공사 중단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해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급기야는 창조한국당의 고문인 신구범 전 지사도 단식에 들어갔다.

“찬반을 떠나 절대보전지역과 관계없는 다른 후보지도 많았는데 왜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하면서까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하는지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는 신 전지사의 언급처럼 지금 강행되는 해군기지 건설은 정당성에 의문이 많다.

또한 추진 과정에서 사전 모의된 마을총회에 의한 유치결정, 국가안보사업 입지선정에 도지사 주도, 절대보전지역 해제의 불법성, 절대보전지역 해제에 관한 도의회 동의 과정의 부당성, 절대보전지역 해제처분에 대한 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보여준 법원의 행태 등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막무가내로 공사를 강행하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제 해군은 더 이상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우근민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해군에게 공사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

나아가 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진상 조사하여 분명하게 진실을 밝힌 다음 사과할 점은 사과하고 시정할 점은 시정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양윤모 평론가에게도 호소한다.

생명평화를 지키려는 싸움에서 목숨을 허망하게 잃어서는 안 된다. 같이 살아서 같이 싸워나갈 방법을 찾아나가자는 것이 신전지사의 뜻임을 알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단식을 지금 당장 중단하여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2011. 4. 19.  창조한국당 제주특별자치도당(제주창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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