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만 벌써 4차례 그물에 걸려, '평년보다 높은 수온 탓 조기 어장 형성'

최근 들어 잇따라 제주연안에서 '바다의 로또'라 불리우는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도내 어선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밍크고래 2마리를 혼획해 이중 한마리를 1600만원에 위판하는 등 1주일 사이에 두번이나 밍크고래를 잡아 횡재를 한 동운호 선장에 이어 또다시 20일 오후 5시께 성산일출봉 동쪽 5km 해상에서 길이약 5.7m, 둘레 3.6m, 무게 2.5t정도 되는 밍크고래가 오조선적 근해통발 어선인 대양호(12톤)의 그물에 걸려 제주해경에 신고 됐다.

대양호 선장 김모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미리 쳐놓은 그물을 올리던 도중 고래가 죽은채 올라와 해경에 신고 했다는 것.

해경은 이에따라 선장 등을 상대로 고래 불법포획여부를 조사 후 혐의점이 없을 시고래를 선장에게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잇따른 고래 혼획의 원인으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성산근해에 갈치 및 멸치어장이 종전보다 빨리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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