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강동균회장 "시공사, 강정주민을 포크레인 기사로 고용...주민간 적대, 이간질...친척,형제간 와해" 폭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이 현재 강행되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더불어 강정주민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강동균 회장과 신용인 제주대 교수는 2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로 인해 강정주민들은 친척은 물론 형제끼리도 서로 적대시하며 지내고 있고, 증오와 분노만 남아 있다"며 "강정마을은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니"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포크레인이 구럼비 바위들을 부수려고 들어오면 강정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포크레인 밑으로 들어가 이를 저지한다"며 "충격적인 것은 포크레인 기사가 바로 강정주민이라는 것이다. 해군은 일부로 강정주민을 포크레인 기사로 고용해 강정주민들을 서로 이간질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공사 지연을 핑계로 여러 차례 강정주민들을 폭행했다"며 "대한민국 해군이 이토록 야비한 짓을 하는 것에 대해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4.3의 아픔이 일어난 제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나. 제주해군기지는 제2의 4.3이 아닐 수 없다"며 "무고한 주민과 활동가들이 또 다시 연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강 회장은 공사가 중단되지 않으면 제주도와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강 회장은 "지금 이 상태에서는 정책토론회도 무의미 하다. 우선은 잠정적인 공사 중단을 해야 한다"며 "제주도정은 알량한 지원계획 운운하며 우리의 대의를 더럽히는 짓을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투옥중인 양윤모 교수는 11kg이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 (c) 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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