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가 강경옥씨의 걸작 ‘두 사람이다’가 영화로 옮겨진다.

‘두 사람이다’는 조선시대 승천을 앞둔 이무기를 죽인 가문의 저주를 모티브로 고등학생 ‘지나’에게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일들을 묘사하는 만화다. 공포와 미스터리 심리가 절묘하게 버무려져 영화 관계자들이 탐내온 작품이다.

‘두 사람이다’의 영화화는 2001년 정지우 감독과 영화사 LJ필름이 먼저 시도했다. 데뷔작 ‘해피앤드’를 흥행시킨 정 감독은 차기작으로 이 만화를 점찍고 시나리오 작업까지 마쳤다. 박해일과 신민아, 당시 주목받던 두 신인배우로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투자 등의 문제로 결국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정 감독은 2005년 ‘사랑니’로 컴백했다.

그렇게 사라질 뻔한 ‘두 사람이다’의 부활 프로젝트는 올해 모가비 픽처스가 이어받았다. ‘선물’,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이 연출자로 내정된 상태다. 영화는 지난달 남녀 주인공 최종 공개오디션을 개최했다. 캐스팅이 완료되는 대로 12월 크랭크인, 2007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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