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민노총, 제주지역 노정현안 관련 전격 합의 도출해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에서 합의결과 발표

161일동안 치열하게 대립해왔던 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의를 도출했다.

이는 제주의료원과 동서교통문제 등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중재요구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자 천막농성과 단식농성 161만에 합의에 이른것.

제주특별자치도와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재에 따른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최대의 쟁점인 제주의료원 단체협약 일방해지와 관련해서는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

이에 노사 양측은 요양병원 전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간호사 유산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노조 전임자 등 인사권과 조직개편 등 경영권에 대해서는 사전 강제 조항에서 역시 협의하거나 노사합의 후 시행하는 방향으로 단체협약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이어 도립무용단의 기간만료로 기회를 박탈당한 단원 3명에게는 공모에 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으로 합의됐다.

그리고 우성아파트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서 합의에 이르렀다.

그리고 동서교통문제는 노사는 물론 행정기관도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우근민 제주지사 “이번을 계기로 제주 현안에 대한 갈등과 대립이 상생과 화합으로 바뀌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관계자가 사업자측으로, 노동자측에는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장과 강영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조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장, 고춘식 제주지역일반노조도립예술단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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