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계약 만료시 불거진 삼다수유통권 문제, 도민과 기업 관심 ‘증폭’

과거서부터 농심과 삼다수 유통권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도지사는 물론 제주도정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농심을 압박하는 상황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우근민지사의 행보와 제주도정에서 흘러나오는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즉, 현재 같은 분위기는 그동안 삼다수의 유통권 독점을 가진 농심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

우군민지사는 민선5기 출범하기 전 인수위에서 그리고 출범한 이후에서도 공개, 비공개 가리지 않고 삼다수 유통 독점에 대한 불합리성을 주장해왔다.

이에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장도 이러한 우근민지사와 같은 내용의 발언을 가감 없이 해오고 있다.

# 이번 우근민지사와 오재윤사장의 이 같은 발언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10년 이상 독점을 인정해주면 기업정서상 특별한 불법이나 부정한 사례가 적발되지 않은 한 연장되는 것이 당연한 처사다.

그러나 98년도부터 독점적으로 삼다수 유통을 맡아온 농심에 우도정과 개발공사가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공식적으로 토로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주도하고 있다.

우근민 지사는 직원회의, 간부회의 등에서도 거론했고,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불편한 속내를 거침없이 토해냈다.

특히, 우근민 지사는 지난 4일 조천읍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골적으로 이 같은 심정을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 청정 지하수인 제주삼다수를 유통하면서 농심이 그동안 많은 이익을 벌어 들였다."라고 운을 뗀 후 “이제부터는 제주지역의 물건을 많이 팔아주는 업체에 삼다수 유통을 맡기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농심의 그동안 삼다수 유통 독점을 통한 이익에 대해 제주지역 환원부분에서 상당히 미약함을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불편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국내에 홈플러스나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상당히 많은데 이러한 기업들 중 제주의 돼지고기, 고등어, 갈치, 옥돔 등을 많이 팔아주는 업체에게 삼다수를 팔 권리를 주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라면서 농심을 배제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전했다.

이어 우 지사는 “현재까지도 현대나 롯데 등의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먼저 와서 제주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코너를 만들겠다고 제안하고 있기에 올해 말경이면 이 같은 사업 윤곽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언급을 분명하게 전달하지 않았지만 우근민 지사는 제주 청정 맥주산업과 삼다수 독점 유통 연계에 관해 어느 정도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우근민 지사는 확실하다는 표현으로 삼성, 롯데, 현대 등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고 있어 삼다수 유통 기업 변경 타당성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 삼다수 유통 변경 논란이 우도정의 지능적인 고도의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이 높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대형 유통 전문가인 한 관계자는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상당히 놀라운 마케팅 전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심이 그렇게 쉽게 삼다수 유통 독점을 포기할 기업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농심의 전체매출에서 삼다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이 같은 황금사업을 놓치는 바보 같은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히 제주도정이 농심과의 계약에서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며, 다음 계약 시에 또 다른 압박을 위한 메시지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전투적인 치열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농심에서 그룹차원으로 우근민 지사를 비릇하여 제주도정에 지속적으로 접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이 같은 흐름을 설명했다.

현재의 삼다수 유통의 시장 흐름도와 노하우 그리고 농심의 역할 등을 제주도정이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그냥 흘러가는 소리가 아니다. 분명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농심이 제주도를 위해 한 일이 별로 없다”라고 전제한 후 “그동안 농심의 과자류에 이물질 발견 당시 소비자들이 삼다수에도 이물질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삼다수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효과가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육지부에서 삼다수는 농심이 만들고 유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삼다수가 제주 청정 지하수로 만들어진 물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라면서 “제주 청정 지하수의 삼다수가 단지 농심이라는 기업의 상품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다”라면서 “반드시 이러한 제주지역의 청정 지하수의 상징을 이제는 국내는 물론 국외적으로 알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도정의 안과 밖에서도 ‘이제는 제주도와 도 개발공사가 제주 삼다수의 음료시장에서의 상징성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기업들과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때’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그동안 농심의 저조한 제주 기여도에 대한 결과를 이번 기회를 통해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 제주발전연구원의 용역결과가 이 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

현재 삼다수 독점 유통과 관련하여 제주지역 사회는 물론 국내 경제에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결국 이러한 논란은 제주발전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러한 논란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우근민지사의 이 같은 논란촉발은 농심과의 유리한 계약을 위한 고도의 전략이였는지 아니면 제주지역 농.수.축산물 유통과 제주맥주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한 해당기업과 제주지역의‘Win-Win 전략’일지 이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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