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단, 13일 기자회견 열고 우 지사와 면담한 뒤 종교인 생명평화 기도회 진행할 예정

13일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카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도내 모든 종교단체들이 모여 제주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날 기도회 행사는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지사와 면담을 나눈 뒤 오후 4시부터 강정마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생명평화 기도회에 참여하는 종교인에는 황상근 신부, 김강재 사무국장(이하 천주교), 명계환 국장(불교), 강해운 교무, 정상덕 교무, 홍현두 교무(이하 원불교), 양재성 목사, 최헌국 목사, 김용성 목사(이하 개신교), 김용휘 사무총장(천두교)과 이외 제주 종교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범종단(汎宗團) 관계자는 “4대강 개발사업, 구제역, 원전,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등 생명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 종교인들은 생명을 지키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대적 책임을 통감하고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범종단은 “제주도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되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호가치와 상징성이 큰 섬인데 이곳에 대규모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범종단에서는 그간 뜻 있는 사람들과 종교인들이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이며 종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간 범종단은 힘을 모아 생명평화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제주도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일로서, 이의 취지에 따라 생명평화기도회를 열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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