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허튼소리]

밝혀도 밝혀도 끝없이 터져 나오는 비리.
얼마나 썩었으면 부패된 시큼한 냄새가 대한민국 전역을 휘감고 있다.


무슨 이야기냐고...바로 금감원의 비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전혀 문제없다’, ‘밝혀지면 제2의 금융대란이 일어난다’라면서 검찰의 수사를 방해했던 금감원.   이러한 문제가 터질 것을 알고 미리 겁먹은 금강원은 경제계와 정치계를 압박했던 것.

그들 금감원 직원들의 벌인 그들만의 리그를 살펴보면 ‘비리 백화점’의 전형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연봉도 일반 서민들이 생각도 못하는 수천에서 수억을 받는 그들이라서 그런지 금품 수수한 내역도 억대를 넘는다.(잘 버는 그들이 참 많이도 해 드셨다.)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이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파출부등을 해오면서 노후를 위해 이자가 다른 은행보다 높다는 이유만으로 예금했던 아주머니, 폐지와 빈병을 오랜 기간동안 모은 아저씨, 막노동을 하면서도 병원에 가지 않고 한푼 두푼을 모은 사람, 몸 아픈 가운데에서도 자식 대학 보내기 위해 세차장에서 하루 종일 일한 이 등 등 사연도 절절하다.

이러한 나름의 꿈을 위해 소중히 모았던 피같은 돈을 인간이기를 거부한 저축은행 관계자와 금감원 직원들은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 수단으로 조용히 과감하게 뱃속으로 집어넣었다.

특히, 검찰조사를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다.

▶ 검찰이 얼마 전 구속한 금감원 부국장급 A씨(실명을 솔직히 공개하고 싶지만 참는다)는 검사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총괄하면서 불법대출을 눈감아주고 1억원을 받아 처먹었으며, ▶ KB자산운용 감사인 B씨는 금감원 부국장 때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배 중에 있으며, ▶ 이미 구속된 부국장급 검사역 C씨 역시 검사 과정에서 불법을 눈감아준 대가로 40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 얼마 전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금감원 직원 D씨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법인 승용차를 싸게 넘겨받고, 보험설계사인 부인을 위해 은행 측에 보험 가입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 수석검사역 E씨는 부산저축은행이 건설시행사에 220억원의 불법대출을 하도록 알선하고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필자는 물론 국민들도 이뿐만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더 밝혀질 것이다...이런 젠장할!!)

부패한 금감원 인간들과 무뇌의 저축은행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피같은 돈을 맡긴 서민들의 눈에서는 핏물이 흐르고 마음은 걸레와 같이 찢겨나갔다.

인간 쓰레기의 전형을 보여준 저축은행 대주주들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되버린 부패한 금감원 직원들.

서민들의 모든 희망을 꿈으로 가득 찼던 피같은 돈을 먹은 인간 이하의 족속들에게 재산 회수는 물론 법의 정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장 중죄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이 같은 서민들의 고통은 있어서는 안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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