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가 휴무일인 토요일에 심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회의 이번 휴무일 심사 배경은 지난 22일 도에서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도정의 독주견제 차원에서 상정을 보류, 도지사의 사과표명으로 28일 추경예산안을 상정함에 따라 전체적인 의사일정 변경이 불가피 함에 따른것.

따라서 도의회 각 상임위는 의사일정을 전면 변경하고 우선적으로 예산안 심사를 벌였으며, 예결위는 촉박한 예산안 심의일정 해소를 위해 토요일 휴무에 회기를 운영 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도민을 우선하고, 또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도의회의 달라진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긴급한 사항에 대해서는 휴무일에도 회의를 열고 의안을 처리 하게 되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승문 예결위위원장은 "쉬어야 할 공무원들이 출근하게 된 것은 미안 하지만 한미FTA 협상타결 이후 감귤 등 1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인건비 6.5% 인상분 등 시급한 소요예산이 포함돼 휴무일 회의가 불가피 하다"고 휴무 회의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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