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아우토반' 차두리(26, FSV마인츠05)가 독일 분데스리가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차두리는 11일 오후(한국시간)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06~07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8월 1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주전을 굳히는 듯 했으나 최근 4경기서 고작 8분 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마인츠는 11경기 연속 무승(5무 6패)의 부진에 시달렸다.

하위권에 멤도는 마인츠는 베르더 브레멘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호 샬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샬케는 초반부터 마인츠를 몰아붙였고 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빈 쿠라니가 자기 진영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받아 단독 질주, 예리한 슈팅으로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9분후 마르시오 라핀하가 화려한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 중앙으로 흘러줬고 하릴 알틴톱이 이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32분 쿠라니가 알틴톱이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노마크 찬스에서 헤딩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득점을 오렸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샬케의 화력은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후반 23분 역습 찬스에서 레반 코비아스빌리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알틴톱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골키퍼가 골문을 빈 상황에서 랄프 구네스흐의 크로스를 마르쿠스 포일너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한 게 골 포스트를 살짝 비켜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영패했다.

보쿰이 이날 헤르타 베를린과 3-3으로 비기면서 마인츠는 1승 5무 6패(승점 8, -14)를 기록, 분데스리가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한편 마인츠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30분 함부르크SV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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