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가 자유계약선수(FA) 김원형(34)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SK는 12일 투수 김원형과 08년까지 계약금 1억5000만원과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각 5000만원 등 최대 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원형은 지난 01시즌을 마치고 첫 번째 FA 계약(4년간 총 14억원)을 체결한 후 두 번째 FA 계약의 수혜자가 됐다.

김원형은 올 시즌 5승9패로 부진했지만 지난 91년 쌍방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16시즌 동안 노히트노런 1차례, 완봉 7차례를 포함해 통산 117승130패 24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김원형은 "내년이면 프로 17년차가 되는데 이렇게 오랜 선수 생활 동안 나처럼 우승 못한 선수도 드물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FA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포수 박경완과의 계약만을 남겨두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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