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해를 보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돌아왔다.

박지성은 31일 오후 1시30분 파리발 항공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지성은 당초 예정됐던 게이트가 아닌 다른 곳으로 나와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역대 최다인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입단 후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11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 달 넘게 나서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박지성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잉글랜드 진출 후 4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덕분에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선수 1위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어느 해보다 화려했던 1년을 보낸 박지성은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박지성 자선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6·AS모나코)과 정조국(27·옥세르), 남태희(20·발랑시엔)도 이날 귀국했다. 이들을 곧장 A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인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합류해 다음 달 3일과 7일 열리는 세르비아와 가나전을 준비한다.

이들 중 막내인 남태희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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