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여행을 2년만에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에 숙소를 정하고, 요즘 유행하는 스쿠터를 임대해서 여행을 했습니다.  2년전에 너무나 좋았던 올레코스와 서귀포시의 해안절경을 다시 접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그러한 기대는 바로 첫날에 깨져버렸어요.

서귀포시 보목동(숲섬 앞) 해안을 가다가 그만 공사하다가 만 도로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답니다.  조금의 타박상에 그치기는 했지만, 더이상 무서워서 못 타겠더군요. 일행들과의 여행스케줄은 엉망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화가 나서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니에요. 너무나 아름다운 절경을 방치하는 것이 못내 아쉬워서, 서귀포를 좋아하는 외지인으로서 시정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2년전 올레길을 걸을 때도 현재와 거의 다를바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그대로 방치가 되어 있는지...공사를 하시려면 빨리 해서 깨끗한 해안도로로 만들든가, 계획이 없어졌으면,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는 도로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투표하라고 많이 하죠. 여기 서울에서도 많이들 할거에요. 근데 그런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서귀포 해안에 공사하다가 만 콘테이너박스며, 하수구 자재들이며, 도로가 가다가 아무 안내 없이 푹 꺼져버리고, 울퉁불퉁 돌이 다 나온 비포장길이고.

저도 한번 투표는 했는데요. 그렇게 관광 환경에 역행하는 행정을 보며 다시 투표하면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못할 것 같아요. 도로 깨끗하게 만들어주세요. 저와 저의 지인들과 가족들이 좋아하는 숲섬이 바라다 보이는 해안도로를 누구나가 편히 쉽게 다닐 수 있도록 현재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방치된 구간만이라도 하루 빨리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서귀포를 찾을 거에요.  너무나 좋아하기에.

바쁘실텐데 그냥 서귀포를 좋아하는 외지인이 올려봅니다. 수고하세요.

 

< 출처 - 서귀포시 홈페이지 인터넷신문고 게시판 中 L님의 의견 >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