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중단을 요구하며 행정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이 17일 본부 측의 반대에도 예정대로 록 페스티벌 '본부스탁'을 개최했다.

서울대 본부스탁 추진단은 이날 오후 6시 행정관 앞 잔디밭에서 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학생과 인디밴드 등의 공연을 이어갔다.

앞서 본부 측은 전날 오후 7시20분께 행사 금지 통보를 내리고 서울대 셔틀버스 7대를 잔디밭 주변에 세워 공연물품 운반 차량의 진입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학생 측이 "대화로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행사를 막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양측 간 충돌이 예상됐지만 이날 행사는 별탈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학생들은 18일 오후 6시에도 본부스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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