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의 한 왕이 하루는 신하들을 전부 모이도록 했다.

그 자리에서 왕은 신하들에게 '백성들에게 살아가면서 익혀 둬야 할 귀감이 될 만한 글들을 한 가지씩 써 올리라'고 엄명을 내렸다.

신하들은 왕의 명을 받고 머리를 짜내며 써 올렸다.

왕은 그것들을 책으로 펼쳐 내라고 했다.

신하들이 그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었는데 무려 12권이라는 분량이었다.

왕은 신하들에게 '농사일에 바쁜 백성들이 언제 이 책들을 다 읽느냐'며 줄일 것을 명했다.

책은 절반으로 줄여 졌다.

다시 줄이라 해서 신하들은 그 글들을 추리고 추려 1권으로 책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도 많다는 것이다. 농민들이 언제 책 한권을 읽을 여유가 있느냐다.

다시 글을 추리고 추렸다. 결국 한 마디만 남았다.

마지막 남은 한마디. 그것은 '공짜는 없다'였다.

왕은 '이 말'로 국민교육을 시키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공짜'로 함께 '묻어'가려는 국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해군기지유치청년단이 15일 반대단체들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는 바로 반대단체들이 이같은 현상을 보이게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 같은 물음이었다.

본 질의에 들어가기 앞서 '유치찬성 청년단'이 질의한 내용에서 해군기지건설 반대에 대한 반대단체들이 하고 있는 '지금의 행태'는'국가안보를 담보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 '국가안보'를 담보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것을 '공짜'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닌가'고 의심의 눈부터 겨누고 있다.

이어지는 본 질문에서 유치청년단은 반대단체와 일부종교계가 주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는데 '주민투표를 지난해는 반대를 했는데 입장이 바뀐이유가 주민투표를 선호해서가 아니라 대선까지 시간을 끌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 있다.

소위 '공짜'로 대선까지 시간을 끌기위한 방편으로 '주민투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고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유치청년단은 이번에는 민노당에 기존 정치세력과의 차별화에 해군기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공짜'로 해군기지에 편승해 이같은 정치적 효과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회찬의원이 공군전투기 대대 배치 주장이 왜 이제는 감감하냐'는 것.

그토록 제주도에 파장을 가져온 '공군전투기 대대 배치문제가 국방부와 공군의 해명으로 어느정도 진정이 됐다고는 하나 더 주장 할 수도 있는데 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느냐'는 물음이다.

그것은 즉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로 '민노당'을 부각시키려는 '공짜의도'가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서 민노당의 현애자의원에게도 강정마을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존중, 더 이상 강정마을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고 하고 있다.

그것은 '공짜'로 끼어들어 '단식'을 한다든지 해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위한 '묻어가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가로 보는 시각이다.

질의는 반대 종교계는 더욱 이 범주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

'반대 종교계가 평화는 평화에 의해서만 지켜 질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의 도구가 되는 해군기지를 반대한다'는 논리는 이것은 '현실을 무시한 이상주의적 발로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평화는 평화적수단은 물론 적정한 군사력과 외교력, 평화를 소망하는 국민의 의지등이 복합적 수단으로 힘을 합쳐야 가능 한 것'이지 '평화에 의해서만 평화가 지켜진다'는 것은 '공짜'로 평화를 얻겠다는 발상이라고 이에

그러면서 만약 그러한 '공짜 평화'를 얻으려면 '주변국은 물론 전세계가 군사기지를 건설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냐'고 반문,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청년단은 종교는 세속분리 원칙이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고 '지나치게 정치에 간섭하는 것과 해군기지건설을 종교가 단식을 해가며 반대를 할 만큼의 명분이 있는 것인가' 라고 또한 묻고 있다.

이 역시도 명분을 걸 만큼의 '대의(大義)'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그 처럼 극단적으로 반대를 하는 것은 '묻어가려는' 공짜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행정사무조사소위도 '조사위원장과 간사'가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도의원들인데 '이들이 조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은 객관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여론조사기초에 대한 지식도 없이 일반적인 얘기만 들어 통계처리에 대한 보정을, 여론조사에서는 당연히 거치는 과정인데도 마치 이를 대단한 오류가 있는 것처럼 몰아 부치듯 하는 것'은 '공부가 안되었거나 의도가 있는

이도 '연구는 않고' 남의 말만 듣고 하는 '공짜식 지적'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도민의 관심이 가장 깊은 것은 '여론조사 결과이지, 계약과정이나 감수절차가 아니'라고 한 청년단은 이 같은'지엽적인 문제로 도의 결정과정을 상처 내 가면서까지 조사를 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행정사무조사 소위에 묻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소위의 조사도 '언론기고등을 통해 해군기지반대를 노골화하고 있는 도내 여론조사전문가의 말만 따라 '공짜'로 얻은 조언으로 조사를 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좀더 공부하고 조사에 임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질문 했다.

제대로 공부해서 핵심을 조사, 문제제기를 하라는 뜻이다.

그것은 다시말해 '공짜로 지위를 내세워 인기에 묻어가지 말라'라는 말이다.

공개질의에서 '양해각서' 문제에 대해 '최초 폭로 당사자에 대한 고발이나 참고인조사를 할 의향은 없는가'고 묻고 언론도 '사실 전달 보다는 자신들의 반대 입장만을 도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이 역시도 다소 '공짜의도가 있는 것'이 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강정마을반대대책위는 처음에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도 '찬반토론도 하고 해군기지 시찰도 한 뒤 마을총회를 요구하겠다'고 했는데 '느닺없이 19일 임시총회를 주장하는 것은 군사기지 반대위의 투쟁일정에 억지로 맞춘것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다'고 하면서'반대이유가 상당수 기존 군사기지반대위에서 주장하는 것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도 '공짜'로 반대위를 따라다니며 '반대'를 하고 있

이에대해 반대단체들은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

이 뿐만이 아니다.

요즘 제주사회에는 몇몇만 모이면 무엇인가 '공짜'로 함께 '묻어갈 것이 없을까'를 찾는 분위기가 역력해졌다는 것이 주변의 말이다.

교통사고가 나도 '행정기관'을 압박하면 '무엇'이 있을 것이 아닌가를 말한다는 여론이다.

'공짜'가 있어와서 그런가. 그것에 맛을 들인 무엇이 소문이 났는가.

이런 현상이 두드러짐은 어느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공짜는 없다'라는 정확한 '고사'나 한자의 '성어'는 없다.

우리속담에 '코도 대지 않고 먹는다'는 말은 있다.

굳이 한자로 표현을 한다면 '천하막무료(天下莫無料)', '하늘아래 무료로 되는 것은 없다'이다.

'평화'도 하늘아래 '인간의 일'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짜'가 좋다고 아무도 눈치 못 챌것이라 믿고, 안심하고 '묻어 가다가다'가는, '코 빠뜨리기 전'에 '큰 코'가 먼저 다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 아닌가.

요즘 제주사람들이 좀 그런 모양이다.

너무 영악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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