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 올들어 4번째 그물에 걸려
해경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경 성산일출봉 남동쪽 13km 해상에서 오조선적 12톤급 통발어선이 대양호가 그물을 올리는 작업 중 밍크고래가 죽은 채로 걸렸다고 밝혔다.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약 5.5m 둘레 3m 무게 2.5톤으로 몸통 전체적으로 부패흔적과 지느러미 부분 상처로 냄새가 나 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운의 주인공인 대양호 선장 김모(남, 41)씨의 행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 5월 20일에도 성산일츨봉 동쪽 5.5km 해상에서 길이 약 5.7m 둘레 3.6m 무게 2.5톤 정도의 밍크고래를 잡아 1390만원을 받았으며, 1달여만에 또다시 밍크고래가 걸려 이같은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와관련 해경관계자는 "이처럼 고래가 자주 혼획되는 이유는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탓에 성산근해에 갈치 및 멸치어장이 종정보다 빨리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