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한라산 관련 연루 공직자 엄벌 천명과 더불어 제주도민에게 유감 표명

제주 공직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린 철밥통 마인드와 안일한 행정태도가 표면위로 노출된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권 문제에 대해 우근민 지사가 공직 수장으로서 도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우근민 지사는 13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권 문제에 대해 안일한 대응으로 논란이 불거진 사항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한라산 문제는 100% 제주특별자치도가 관리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우근민 지사는 “먼저 한라산 관리 문제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이 자리를 대신해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공직 수장으로서 유감을 뜻을 전했다.

이어 우 지사는 “이번 문제의 발단은 담당 공무원의 불찰에서 기인한 것”라고 전제한 후 “ “이번 사안에 심각함에 동의하기에 도 감사위원회에서 철저히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일을 소홀히 한 공직자를 찾아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신상필벌(信賞必罰)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근민 지사는 이러한 사항에 관해 언론에서 여러 얘기가 있는 사항에 대해 “단호하게 이야기하는데 한라산은 100% 제주도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항이 불거져 급하게 서울로 상경해서 관련 기관과 면담에서 한라산에 대한 제주도민의 마음을 전달했고 해당 기관에서 긍정적 반응을 넘어선 모습”이라면서 “이번 논란은 (제주도에서 보낸 첫 공문에서) IUCN의 권고사안에 대해 기재만 했으면 모든 것이 수월하게 풀릴 사항”이라면서 핵심을 벗어난 안일한 대응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근민 지사는 “지난 도정에서 사라진 한라산연구소를 다시 부활시키는 등 한라산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높다”면서 “이를 기점으로 이번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근민 지사는 “몇몇 언론에서 이번 사항을 과도하게 넘어선 해석으로 도민들에게 불안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한라산은 언제까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민들의 것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 확대 재생산 하는 언론에 대해 불쾌한 감점을 가감 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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