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단, 1일 오전 강정마을 방문하고 도의회 의원들도 농성에 참여하기로 밝혀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일부 의원들은 직접 강정에 남아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일 오전 9시30분경에 문대림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의원들이 강정마을을 방문해 이번 용도폐기 된 해군기지 부지를 두고 얘기를 나누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및 마을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도의회 의원들은 도의회 내에서 주장하고 있는 3대 원칙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를 전하며 이에 대한 노력의 모습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의원들은 2인 1개조를 구성해 1박2일 동안 돌아가면서 강정마을에서 항의에 나서고 있는 주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주민들과 같이 릴레이 농성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위성곤 의원과 박원철 의원으로 구성된 1개조가 첫 주자로 나선다.

도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릴레이 농성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원은 1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참여 의원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농성에 참가하는 의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숙식을 해결하고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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