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적응 지원사업'프로그램 계획


(제주)외국여성 年 300여명 제주로 '시집'


【제주=뉴시스】

농촌 총각들의 해외결혼이 줄을 이으면서 제주에 신혼살림을 차리는 외국여성들이 연간 3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14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자료를 인용, 제주지역 여성결혼 이민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9월 30일 기준으로 결혼 후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여성은 600명, 결혼으로 외국인 등록을 마친 여성은 712명 등 모두 1312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여성이 결혼후 2년이 경과할 경우 국적이 취득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적취득 여성(600명)을 제외한 나머지 712명의 외국인 여성은 결혼 후 2년이내에 있는 '신부'들인 셈이다.

결국 2년내에 결혼한 이들 여성들 만을 놓고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제주남성들과 결혼하는 외국여성은 연간 최소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했다.

한편 제주도는 결혼 이민자 가족들이 제주에서 겪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문화적응 지원사업'프로그램을 내달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에 2000만원의 사업예산을 투입, 외국인근로자센터와 각 지역 사회복지관 등의 추진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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