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의원 김지사에게 답변하지 말고 자신의 질문 들으라고 호통 한때 얼굴 붉혀, 김형수시장 공무원 '들쑤시고 다니지 않는다'

도의회 도정질문도중 보충질문과정에서 김혜자의원과 김태환지사, 김형수 서귀포시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보충질문과정에서 김혜자의원은 김지사 답변중 답변을 중간에 끊고 질문을 하는 바람에 질문 답변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지사가 강정동 해군기지관련 답변을 한 후 보충질의에서 김지사가 답변을 하는 도중 김지사가 답변을 하고 김혜자의원이 질문이 서로 겹쳐 김혜자의원이 '지사님 답변을 중단하고 질문부터 먼저 들으라'고 재촉, 답변을 가로 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말문이 막힌 김지사의 얼굴이 상기되기도 했다.

이날 김의원은 김지사에게 해군기지관련 여론조사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이에대한 보충질문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사 답변도중 답변을 가로 막아 자신의 질문부터 들으라고 호통, 한때 소란이 벌어 졌다.

이어 김형수시장을 상대로 한 보충질문에서 '왜 공무원들이 강정마을을 들 쑤시고 다니느냐'고 질문, 이에 김시장이 표현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 공무원들이 들쑤시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국가시책을 홍보하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토록 종요하기위해 다니는 것이라는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 얼굴을 붉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시장은 김혜자의원이 강정동에 공무원들이 가는 이유가 무엇이며 언제부터 강정마을에 그렇게 애정을 가져서 이제야 그렇게 공무원들이 가느냐고 묻자 '공무원들은 도의 방침에 따라 국가시책을 마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려는 차원에서 가는 것이지 들쑤시고 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답변을 해 한 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소란이 벌어지자 양대성 도의회의장은 보충질문은 답변을 얻어내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답변이 미진했을 경우 하는 것이라고 김의원의 질문을 겨냥 한 듯 말하고 도민들이 도의회를 주시하고 있는 만큼 서로 예의를 지켜 질문과 답변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형수시장은 강정마을에 설치된 환영아치는 철거 할 수가 없다고 답하고 김혜자의원에게 질문이 잘못된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대성의장은 거듭 질문과 답변에 서로 존중하며 질문과 답변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김형수시장이 질문이 잘못 된 것 같다는 표현은 잘못 된 것 같다고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김지사는 시민복지타운으로의 제주시청 이전문제에 대해 '이전 할 것은 확실하나 지금은 시기를 조절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당초 복지타운 건설을 위해 부지를 확보, 그린벨트를 해제 할 당시부터 제주시청이전은 계획이 돼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당시와 현재 여건이 여러가지로 달라져 시기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혜자의원은 이보다 앞서 한 본질문에서 강정동 해군기지유치는 부실한 여론조사 말고는 주민들의 동의를 묻는 과정은 없었다고 말하고 최근의 강정주민들이 해군기지유치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질의했다.

19세 이상 주민 8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직접 청와대와 국방부,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는 국방부와 해군 제주도가 밝힌 주민동의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강정마을이 주민투표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경우 강정마을은 해군기지문제을 거부한 것으로 봐야하는데 이럴 경우 김지사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를 집중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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