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7시 탑동광장서 '제1회 제주별빛국제마라톤대회' 열려
52개 단체 1300여명, 개인 참가자 700여명 등 2000여명 참가

"개회를 선언합니다!"

개막 선언과 함께 탑동 광장이 함성으로 가득찼다.

연일 비가 오는 장마철인데도 7일 제주의 날씨는 포근했다. 탑동 광장은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여름밤의 레이스 축제인 '제1회 제주별빛국제마라톤(제1회 뉴스제주마라톤)대회'가 7일 오후 7시 개막했다.

개회식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김경택이사장 고용삼 문화관광스포츠국장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선수들의 화이팅을 기원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색적인 야간마라톤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찾아주신 마라톤 가족여러분들께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하늘에는 별빛이, 바다에는 파도가 부서지는 환상적인 코스를 달리며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로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대회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아름답고 시원한 여름밤을 달리며 도전과 극복을 맛보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또 양대영 뉴스제주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기념 제주별빛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대회를 통해 도민의 화합과 갈등을 치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김용주씨(48, 제주시 노형동)는 "아들과 처음 마라톤대회에 나왔다"면서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저녁 해안도로를 달릴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또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김종희(70)씨는 "나이 들었어도 뛰는 것은 나의 기쁨"이라면서 "마라톤을 하면 사는게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마음도 넓어지고 젊은 사람들의 기를 받는 기분이 들어 즐겁다"고 말했다.

단체로 참가한 미듬병원의 이완석 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달리면 단합도 되고,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어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다"며 "의료봉사도 같이 하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오후 7시 30분.

폭죽 소리와 함께 10Km코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했다. 이어 7시 35분에는 5Km코스 참가자들이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들뜬 표정으로 제주탑동.해안도로 구간을 달렸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5Km 남자 일반부에 참가한 이승섭(32, 제주시 도남동).

이씨는 "1회 대회의 우승자가 되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밤에 뛰는 것은 낮에 비해 덥지도 않고 공기도 가라앉아 뛰기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내년에는 10Km코스에 참가해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Km코스에서는 남자 일반부에 참가한 백영인(33, 제주시 조천읍)씨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백씨는 "이주 전에 아내가 출산했는데 우승까지 해 매우 기분이 좋다"면서 "바닷가를 뛰니까 기분이 좋았고, 밤에 뛰니 속도감이 밝을 때보다 빠르게 느껴져 상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속속 결승점을 통과했다.

9시부터는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광장에 모여 경품추첨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경품으로는 선풍기 20대, 제습기 3대, 자전거 30대, 중국 북경.상해 항공권 20매 등 참가자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한편, 대회가 시작되기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식전행사로 우석태권도어린이시범단의 '태권무'와 스포츠댄스, 어린이 풍선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5시 반부터 번호표와 티셔츠를 배부했으며, 6시 30분부터는 에어로빅과 함께 가벼운 몸풀기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52개 단체 1300여명과 개인 참가자 700여명등 모두 2000여명이 참가해 오후 7시 30분 제주탑동광장을 출발, 용담 해안도로 구간에서 일반부와 선수부로 나뉘어 각각 5km구간과 10km구간에 걸쳐 펼쳤다.

특히 사랑실은교통봉사대, 탐라교통봉사대, 제주시여성교통봉사대, 한마음봉사단,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주소방서직할남성.여성 의용소방대, 제주세관, 학생자원봉사단, 국제로터리3660지구 영주로타리클럽 부인회, 아마추어무선연맹, 제주불교사회봉사회, 제주의료원한올간병회 등 30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각개각소에서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돌보아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지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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