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해군기지진상조사단, 국회정론관 기자회견 "강 회장등 구속자 즉각 석방"촉구

 

야5당 해군기지 진상조사단은 25일 오전 10시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된 강동균 회장, 문정현 신부 등 연행자 전원의 석방, 공안정국 조성을 즉각 중단, 제주해군기지 예결소위 위원 재선임 등 3개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강동균 회장, 문정현 신부 등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 연행한 사람들을 즉각 전원 석방해야 한다"면서 "석방 약속을 어기고 갑작스럽게 연행자 구속방침을 결정, 미온적인 대처를 이유로 서귀포서장을 경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는 정부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인한 레임덕 위기를 공안정국으로 정면돌파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군출신 예결소위 내정에 대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국회 예결위 제주해군기지 소위'에 한나라당이 군 출신을 대거 선임했다. 군의 입장만을 대변하겠다는 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공권력에 의존해 공사를 강행한다면 제주해군기지가 더욱 정당성을 잃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강경대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정부는 공안정국 조성을 포기하고 연행자를 전원 석방", "제주해군기지 예결소위가 가동되는 기간에 공사 중단", "국회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은 소위 위원을 군의 기득권에서 자유롭고 주민 요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의원들로 재선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의원들
이미경·원혜영·이종걸·강기정·김재윤·백원우·안민석·장세환·조경태·김상희·김유정·김진애·안규백·이찬열·최영희·최종원·홍영표 의원(이상 민주당), 강기갑·홍희덕 의원(이상 민주노동당), 유원일·이용경 의원(이상 창조한국당), 조승수 의원(진보신당)

 

<고병택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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