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승리면 파리도 새"…'홍준표 패러디' 봇물
"25% 승리면 파리도 새"…'홍준표 패러디' 봇물
  • 뉴스제주
  • 승인 2011.08.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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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무산으로 오세훈 시장의 사퇴가 시기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를 소재로 한 각종 패러디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4일 최종 주민투표율 25.7%를 두고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는 발언을 하자 이른바 '사실상' 패러디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이 쏟아내고 있는 사실상 패러디들은 오 시장과 서울시, 한나라당을 겨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종 포털사이트블로그 등에 "등록금도 25.7%만 내면 사실상 완납한 걸로 합시다", "국회의원 임기 25.7% 넘었으니 사실상 종료다",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도 사실상 특수부대다", "모기도 사실상 독수리다" 등 홍 대표의 발언과 오 시장을 비꼬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홍 대표의 발언 이후 사회 각계 인사들까지 사실상 패러디에 동참하면서 사실상 패러디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한다" 글을 남겼다. 박씨의 글은 이날 오전 트위터 실시간 RT(리트윗) 순위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같은 논리라면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사실상 패러디에 동참했다.

또 오 시장의 '무리한 승부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패러디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트위터리안 'kimgaeng****'는 '5세훈(시장)에게 보내는 축시'라는 제목으로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패러디했다.

그는 "33% 미달해 가실 때에는 등 밀어 퍼뜩 보내드리오리다"라고 운을 떼며 오 시장이 이번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고 대선불출마 선언까지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한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뤘다.

당시 누리꾼들은 "나도 오세훈 시장에 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나도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더불어 이효리와도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며 오 시장을 비꼬기도 했다.

패러디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tje***'는 "정치적 쇼를 펼친 오 시장은 풍자 패러디의 좋은 소재"라며 "기발한 패러디를 볼 때마다 통쾌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아이디 'anp***'는 "오 시장과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재밌는 패러디가 홍수"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린 오 시장의 연기는 연기대상을 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며 비아냥거렸다.

또 한나라당과 오 시장이 패러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wsc***'는 "한나라당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결과를 왜곡했다"며 "패러디는 시민들과의 공감대 없는 일방통행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날을 세웠다.

아이디 'uu4***'는 "소통을 하지 못하는 정치권과 정치인에게 패러디는 극단적이지만 일종의 재밌는 소통"이라며 "소통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 내세운 한나라당과 오 시장이 패러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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