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계자로 부터 "시신,장기 보관 어렵다", 연락받아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피랍돼 희생당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조만간 한국에 운구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장기기증 예정이었던 배 목사의 장기는 의료 전문가들의 상의를 거쳐 모 병원에 기증된다. 그러나 배 목사의 장례식은 당초 유가족 측은 결정대로 22명의 피랍자들이 모두 석방된 뒤 치러진다.

고 배 목사의 형 신규(45)씨는 29일 오후 5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 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28일) 밤 정부 관계자로부터 현지 사정을 감안할 때 시신·장기 보관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음에 따라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시신을 한국으로 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배형규 목사의 유가족 측은 예초 운구 예정이었던 고 배목사의 시신 운구를 연기해 줄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이와함께 분당 서울대 병원에 설치 예정이었던 빈소와 분당샘물교회에 마련할 예정이었전 분향소도 철수 해 줄것을 요청했었다.

또 제주영락교회에 설치됐던 분향소도 철수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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