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채 해안가에 투신했던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태연히 있다가 뒤늦게 무사하다고 알려와 관계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00시 40분경 발생한 조천읍 함덕리 해안도로 풍경채 콘도앞 해상에서 실종자는 조천리에 거주하는 김모씨(남,2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27일 새벽 0시40분경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신흥 해안도로상에 소재한 풍경채 콘도 해상에서 음주 후 바다로 뛰어 들어 당시 신고자 고모씨(여,27)가 소리졌지만 계속해서 바다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제주지방경찰청에 신고 했었다.

김씨에 따르면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 같아 창피해 다른 곳으로 수영한 뒤 육지로 나왔으며 이날 이후 언론에 자신을 찾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지난 29일 오후 4시경 미안한 마음에 경찰에 전화해 실종자가 자신이라고 알렸다는 것.

한편 해경은 사고 신고를 접한 뒤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경비정 4척, 연안구조장비 3대, 헬기 2대, 특수구조대 6명, 경찰관 15명 동원해 해상과 육상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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