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3일 고추 주산지인 충북 괴산군을 방문해 고추 현황을 점검하고 후기관리를 당부하면서 병충해에 강점을 가진 고추 비가림(하우스) 재배시설도 돌아봤다.

서 장관은 2011괴산고추축제가 열리는 이날 오후 괴산군 장연면 고추재배농가를 방문해 추석 전 고추 현황을 점검하고 고추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대책 방안을 모색했다.

서 장관은 "올 여름 비가 잦았음에도 탄저병 등 병충해에 강한 시설하우스 재배 고추는 작황이 괜찮다"라는 군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앞으로 하우스 시설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재배면적 감소와 잦은 비로 인한 작황 부진, 전국 고추 주산지인 괴산의 건고추 재고량 소진, 농업인의 고령화로 노동집약적인 고추생산 회피, 소비자의 국산 고추 선호가 고추 가격 폭등 원인"이라고 서 장관에게 보고했다.

이어 "고추 생산량 증대를 위해선 쌀 가격 안정을 위한 논농업 직접지불제 같은 농업정책 입안과 비가림 재배시설 확대를 통한 수확량 증대, 수인성 전염병에 강한 맛좋은 품종 개발도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3일 오후 충북 괴산군 장연면 고추재배농가를 방문한 서규용(오른쪽)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고추 작황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괴산군청 제공) photo@newsis.com 2011-09-03
앞서 이날 오전엔 남양호 청와대 농수산식품 비서관,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관 일행이 괴산고추축제 고추직판장과 괴산고추가루공장을 방문해 괴산고추 생산량 감소에 따른 현안을 보고받고 고추 가격 상승에 대한 물가대책을 강구했다.

한편 괴산고추축제는 전국적인 고추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건고추 물량이 감소한 데다 시중가보다 20% 저렴한 가격 판매로 소비자가 몰려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판매기간을 당초 4일에서 2일로 줄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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