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통합 민주당 대선예비후보 이인제 의원 7일 제주찾아 기자간담회, "특별자치도 전략 투자 미진"

"제주는 한반도 맨 끝에 외롭게 떠 있는 섬이 아닌 동북아 중심에 서있는 보석같은 섬이 돼야"

중도통합 민주당 대선예비후보인 이인제 의원은 7일 제주를 찾아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오래 전 부터 제주에 대해 남다른 비젼과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한반도 맨 끝에 외롭게 떠있는 섬이 아닌 동북아 중심에 서있는 보석같은 섬으로, 새로운 21세기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동북아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 "제주 특별자치도가 출범했지만 이렇다할 전략과 투자가 미진 하다"고 지적하고 "아주 빠른 시간내 도민과 함께 특별자치도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주발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제주는 5만명 정도 외부 인구가 들어와 관광, 레져등 새로운 비지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교통, 정보, 주거등 모든 인프라를 구축하고 획기적인 전략을 수립, 중앙정부에서 확실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비젼을 제시했다.

또 "국제회의, 전시 등 산업이 일어나고 뒷밤침할 첨단 금융과 지식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복합적인 21세기 첨단 자유체제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이 의원은 제주 평화의 섬과 관련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UN산하기구는 물론 본부까지 장기적인 방안에서 유치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국,일본,중국, 러시아 같은 큰 세력이 각축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세계평화의 관건"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이미 유치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인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많은 사회단체등의 반대의 목소리 높아 국방부와 도정, 도민이 대화를 통해 타협하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해군력은 대양 해군의 비젼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며 "북한과의 당면한 대립구도가 아닌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양 해군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서해안과 동해에 있는 자원을 놓고 이웃인 일본, 중국 등과 충돌 긴장성이 매우 높고 독도 심해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양의 매탄이 매립 되어 있다"면서 "대양 해군력이 없이는 장기적인 국가이익 지킬 수 없다"면서 원칙적인 유치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제주가 평화의섬으로 이미지에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닌가, 해군기지가 제주의 장기적인 발전에 부합하는 것인가를 놓고 갈등이 있지만 찬,반 양측이 마음을 열고 깊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대통합과 관련,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며 "혼란스럽지만, 구도가 다 나온 상태"라며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취하며 독자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월 초까지 한나라, 중도통합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민노당의 구조의 후보가 국민앞에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개혁의 실패로 국민에 큰 고통과 분노와 반감의 대상이 된 열린우리당은 잘못된 개혁의 깃발을 내리고 당을 해체해야 민주당과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대선과 관련 "지금까지 전 대통령들이 임기말이면 국민의 저항으로 힘을 잃고 여당에서 쫒겨나고 국가지도력이 붕괴되는 참담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국가적인 불행이며 그 모든 몫이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에 승리하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의회에 대부분 넘겨 외교,안보,국방,통일 분야는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대화,타협 등이 필요한 경제,교육,복지 등에 대해서는 총리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국가권력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에 이양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통해 실질적인 예산과 권력을 가지는 자치시대를 열겠다"면서 "비젼과 몫을 가지고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지방자치 실현, 민생과 치안에 대해서는 거의 전적인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실업자 없는 세상, 정의가 살아 숨쉬는 진정한 복지시대 구현, 미래 지향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교육혁명을 이루겠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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