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대표이사 회장 이종승)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에 의뢰, 정치현안 특별여론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요동치는 민심의 풍향계가 어떻게 움직일지 점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선 예비주자들의 지지도 조사 및 가상대결 그리고 총선에서의 여야 후보 지지 성향 등을 분석했다.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8.9%를 기록,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야권 예비 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1%로 2위를, 지난달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9%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8.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7.1%,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6.1%,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4.1%, 민주당 정동영 의원 3.6%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양자간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금 더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와 문 이사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대표가 57.1%, 문재인 이사장은 28.4%의 지지율을 보였다.

손학규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대표가 60.8%를 얻어 23.8%에 그친 손 대표를 앞섰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박 전 대표가 65.9%로 17.6%를 얻은 유시민 대표를 앞질렀다.

내년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층과 야권단일 후보를 지지층이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9.0%,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 37.9%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는 냉정해 후보 물갈이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응답자 53.6%가 현재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잘했다'는 평가는 26.2%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호남권과 경북권에서 '잘못했다’는 응답이 각각 65.6%와 65.5%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경기권(52.8%), 충청권(49.1%), 경남권(48.8%), 서울권(48.7%) 순이었다.

'잘했다’는 응답은 경남권에서 33.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권(28.0%), 충청권(24.8%), 서울권(24.7%), 경북권(21.3%), 전라권(18.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의 내년 총선 재출마시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46.3%)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2%에 불과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모든 지역에서 40%이상을 기록했으며 특히 호남권이 55.6%로 높았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충청권(39.9%), 서울권(31.5%), 경북권(30.7%) 순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차기 총선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때 '능력있는 후보자'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총선에서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43.5%가 '후보자의 능력'을 꼽았으며, '후보자의 정책·공약'이 27.9%, '소속정당'이 20.0%로 각각 조사됐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야권통합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4%가 '야권연대를 통한 전면적 후보단일화'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지역별 후보단일화 및 정책연대 등 부분적 연합'(23.1%), '통합정당 출범'(10.8%), '야권통합 결렬'(9.4%)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RDD (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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