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제주도 전역에서 열려 무더위에 시달리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청량감 넘치는 금빛 선율을 선사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호)가 공동 주관하여 열리는 이 행사에는 12개국 47개팀 2,650여명이 참가하여 해변공연장, 문예회관, 천지연야외공연장, 노형 기적의 공원, 성산일출봉 야외공연장, 저지예술인마을 등에서 공연한다.
12일 오후 8시 해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알리는 팡파르에 이어 15일 시가퍼레이드, 제주의 밤 환영행사를 메인 행사로 순회연주회, 관악캠프, 관악기수리 코너, 관악기 전시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봰다.
시가퍼레이드는 15일 오우 6시 30분 제주시청광장을 출발해 - 남문로터리 - 중앙로 - 탑동광장까지 참가관악단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특히 제주의 밤 환영행사에는 이탈리아 전문작곡가 다니에 까니발리가 '한라 환상곡'을, 국내작곡가 안효영씨가 '제주민요 환상곡'을 제주특별자치도 헌정곡으로 각각 창작해 연주하게 된다.
이날 웅장하게 휘날레를 장식할 '한라 환상곡'은 광복절을 축하하는 뜻이 담겨 있어 그 의미가 깊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성산일출봉 야외 공연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체험하는 관악제 프로그램과 저지예술인 마을 공연은 외국문화와 우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관악제조직위원회는 11일부터 입도하는 관악단들을 위해 공항에서 자매결연부서가 참여하는 환영행사와 함께 경찰악대가 환영음악회를 갖기로 하는 등 따뜻한 손님맞이를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