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업 금지 이후 동경의 대상으로 남은 고래를 소재로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7일 오후 전체 촬영분량의 90%를 울산에서 찍은 영화 '고래는 찾는 자전거'가 남구 삼산동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영로 감독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 이문식과 남매역할을 맡은 박지민군과 이슬기양 등 주연배우 3명이 참석했다.

영화는 눈이 멀어가는 여동생을 위해 남원에서 울산 장생포까지 고래를 찾아 떠나는 자전거 여행을 통해 두 남매의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하는 휴먼 드라마다.

울산 남구가 제작지원을 해 탄생된 이 영화는 울산 곳곳의 향토색이 물씬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간절곶과 고래의 고장 장생포, 아름다운 벽화가 가득한 신화마을 등 러닝타임 내내 울산지역 명소들의 맑은 정경들을 담고 있어 함께 여행을 떠난 기분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시사회가 끝난 뒤 이어진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엔딩장면을 찍은 간절곶의 아름다움과 실재 밍크고래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사인 (주)필마픽쳐스는 촬영에 사용된 자전거 10대와 영화를 책으로 발간한 동화책 100권을 각각 복지재단과 장생포초등학교에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영화제작에 많은 도움을 준 울산 남구를 대표해 김두겸 남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영화는 7일 울산시사회에 이어 22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00분이며 전체관람가 등급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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