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미국과의 사전 협의없이 납북 정상회담이 추진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상식적인 얘기”라며 “정치적인 편견을 가진 시각”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관계는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 사소한 것도 다 상의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라며 “특히 6자 회담의 중요한 당사국인미국의 사전양해와 합의없이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국무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보다는 6자 회담을 통한 협의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과 같다”며 “정상회담은 6자회담과 연동해서 함께 가야 한다,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6자 회담의 진전에 도움이 되는 의제들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사회에 재편입할 수 있는 실리적인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평양)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일찍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앞으로 정상회담이 정례화되면 장소도 자연스럽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뒷거래 의혹에 대해 이 의원은 “정상회담이 그 동안 말씀해오신대로 이해찬 전 총리가 방미, 방북하고 특사역할했다는 점이 하나 있고요. 어제 정부발표를 보면 우리 측이 당초에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는데 북측이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으로 제의했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배경을 어떻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습니까?
▶ 정상회담 추진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있었고요 특히 북한이 작년에 들을 분명히 대내외에 과시하려고 하는 그 시기를 지금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 남북정상이 만나가지고 합의된 내용이 이후에 진행될 6자회담에 북측 입장으로 지침을 만들어내는, 그것에 대한 성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내외로 언명함으로써 자기에게 집중시키는 시기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번에 주요 의제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아무래도 정치적인 측면에서 북한 핵 폐기를 전제로 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고요 그 밖에도 경제적 현안이 굉장히 많습니다. 재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는 이유도 앞으로 활발한 경제교류를 기대하고 북한이 발전하면 남한도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인식 하에서 지금 재계가 환영하는 것으로 비춰지는데 이런 다양한 경제협력, 또 국제사회가 어떻게 북한을 지원할 것인자기들이 성군정치를 함으로 인해 가지고 핵을 보유하게 되었고 그 핵 보유로 인해서 미국도 변화시켰고 남한도 변화시켰고 중국도 변화시켰다, 이런 입장을 가지면서 자기들이 기존의 기조를 바꾸는 명분을 충분히 축적을 해 놨거든요. 그런 축적된 명분 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안하는 것은 그야말로 매우 실리적이고 국제사회에 재편입할 수 있는 그런 뚜렷한 명분을 가지려고 하는 그런 입장이BR>- 그렇다면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은 그 전이 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그건 그렇게 간단한 것 같진 않고요 좀더 많은 실무적인 접촉이 있어야겠죠.
-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미국과의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리 협의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헤리티지 재단 관계자가 몇 시간 전에 통보가 갔다, 자기는 그렇게본다. 북한과 관련한 외교노력의 초점은 6자회담이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군요. 남북정상회담보다는..
▶ 그 문제와 관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외교안보팀도 같은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거듭 강조했지만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과 연동해서 함께 가야 된다, 가능하면 6자회담의 성과에 반 발자국 뒤에 가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남북정상회담에서논의될 의제들도 사실상 6자회담의 진전에 도움이 되는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 그런 미국의 인식하고 인식을 같이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남북이 좀 자주적으로, 우리 당사자의 이야기니까 좀더 자주적으로 해결해야될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 글쎄 그런 것들이 남북정상이 먼저 만나면 아무래도 표현적으로 그런 자주적 관계에 의해서 약간 선도적으로구체적으로 검토해 보신 적은 있습니까?
▶ 글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리 남북한끼리의 경제협력에 관한 문제가 많겠죠. 예를 들자면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이라든지 북한에 제 2의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제특구를 건설하는 문제라든지 TKR, TSR을 연결하는 문제라든지 이렇게 남북한이 우리 서로 국민들이 더 잘 살고 더 이익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로서 긴밀한 협력을 나가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연내화하고 정례화하면서 장소 문제도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하고 그것이 국민들 일반의 시각에 비춰봤을 때도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행정적 실무회담 수준으로 인식되어질 때 자연스럽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회담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정보통인 정형근 의원이 어제런 방침이 너무 확고하고 그것이 실무자들에게 상당한 제약이 됐기 때문에 회담이 늦어졌을 감이 있을 정도로 그런 방침은 확고했었습니다.
- 아무래도 이번 정상회담 성사가 되니까 열린우리당 내 어떤 당 사수파 또 친노무현 의원들의 입지는 아무래도 넓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들 합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저희들은 이 일을 그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랫동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볼 수 있지..
▶ 그런 건 그렇습니다.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이 대선정국에서 이런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어느 정치집단, 어느 후보자가 주장하는 것이 자신들 미래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는 될 수 있겠죠.
- 이화영 의원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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