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10일 오후 제주찾아, 제주민부포럼 창립행사 강연

"변방의 비주류에서 중원을 평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열린우리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범여권대선후보에 합류한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10일 제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기자감담회에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비주류 출신 감독이 흥행에 성공하자 주류세력이 평가절하한데 국민인 심 감독 편에 선 것"이라고포문을 열었다.


 


김 전 장관은 "따라서 제주부터 시작한 국민경선을 통해 비주류가 중원으로 진격해 평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기득권도 없는 변방 출신이지만 국민경선을 통해 주류 엘리트정치의 위선에 대항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전역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편입시켜 대륙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면서 "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남한의 기술, 자본과 결합할 때 고도성장의 재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만의 경제성장으로는 5%, 많아야 6%대지만 북방경제사 실현되면 7%이상의 고도성장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대선과 관련 정책비젼을 제시하며 "평화체제 정착, 경제공동체형성, 정치통합으로 가는 3단계 통일안을 공약한다"면서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1국2체제 연방제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비젼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이 민주화 기득권이라 칭하는 전대협 세대가 최근 손학규 예비후보 진영으로 가담한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라며, "국민이 왜 뺏지를 달아주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제주시민회관에서 시민과 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민부포럼 창립대회 행사에 참석, '한국정치 비전과 제주발전 전략'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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