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감사단 주재로 열린 마을임시총회, 윤태정 전 마을회장 해임안 투표436, 찬성 416, 반대 15, 기권,무효 8요 압도적 해임안 '의결'

해군기지유치 찬,반을 놓고 마을주민끼리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결국 윤태정 전 회장을 해임시키고 신임마을 회장에 강동균씨(51)를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신임마을 회장 강동균씨는 "미거한 저를 이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데 데해 가슴으로 부터 우러 나오는 책임감과 함께 고마운 말씀을 전한다"며 "마을의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강회장은 이어 "지금 강정마을은 설촌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전혀 생각지고 못했던 해군기지 유치라는 뮨제를 놓고 주민간의 갈등을 모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우리는 일강정 이 땅을 외부로부터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며 "가는 길이 험난하고 힘들지라도 함께 뭉쳐 이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신임 강 회장은 투표가 끝난 직 후 마을임시총회를 주재한 뒤 10일 이내 해군기지 유치 찬,반을 묻는 마을 주민투표 실시와 함께 투표권은 2007년 7월 31일 현재 강정 자연부락에 거주하는 주민에 한해 투표를 실시한다고 못박았다.

강 회장은 또 15인으로 구성되는 마을운영위원 선출과, 해군기지 유치를 전제로 한 해군의 설명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강정마을 감사단은 10일 오후 8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강정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정마을 회장 해임안을 상정,의결한 후 강정오 주민대표의 비밀투표 건의에 마을주민들이 박수로 동의, 곧바로 비밀 투표에 돌입했다.

마을 감사단은 밤 9시까지 등록시간을 유보하자는 일부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밤 9시까지 등록이 연기했으며, 약 1시간여 걸친 투표가 진행 됐다.

윤용필 의장은 5명의 선관위를 구성한 뒤 비밀투표를 진행, 436명의 투표가 종료됨과 동시에 개표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 총 436명이 등록, 찬성 416표, 반대 15표, 기권 3표, 무효 5표로 압도적인 표차로 윤태정 마을회장 해임이 결정됐으며, 마을 주민들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로 마을회장 해임을 자축했다.

윤용필 감사는 투표결과에 따라 윤태정 마을 회장을 해임시켰으며, 제2안건을 상정, 신임회장 선출건에 대한 안건을 상정시켰다.

2번째 안건을 상정한 윤 감사가 신임회장 선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마을 주민 홍준표(51)씨는 마을회장에 입후보자가 없어 신임마을회장에 강동균씨, 부회장에 진세종씨(50), 윤창범씨(49)를 후보로 추대한다"는 의사발언을 했으며, 이에 대한 마을 주민의 박수로 인한 동의에 따라 신임 마을 회장단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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