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한나라당도 정상회담에 적극 참여해야"

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예비후보는 1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한나라당도 적극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준비과정부터 한나라당이 참여해야 하고 한나라당 대표들이 방북단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거절하더라도 청와대가 노력해서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한나라당도 정치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의 민족 문제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최근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했던 만큼 대북정책 변화 모색이 임시방편적 정략이 아님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정 후보는 “국회도 ‘남북정상회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초당적인 지원을 모색하고 국민적 합의를 모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작년 10월 북핵문제가 터졌을 때 이 후보는 포용정책 즉각 폐기, 대북지원 중단 등을 주장하면서 가장 많은 득을 봤다”며 “이렇게 몇달 앞도 못 내다보는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또 5년 간 냉온탕을 왔다갔다 할 것이고 한반도 미래는 막히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