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60) 신현준(43) 탁재훈(43) 정준하(40)가 주연한 코미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감독 정태원)이 개봉 6일만에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13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문의 영광4'는 12일 하루 479개관에 34만5531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15만2006명으로 올 추석 시즌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추석 시즌 유일한 국산 코미디 영화임을 앞세워 미디어와 평단의 혹평, 낮은 관객 평점, 악성 댓글 등 악재들을 모조리 잠재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해일(34) 류승룡(41) 문채원(25)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은 416개관에 22만4297명을 앉혔다, 1위 탈환은 이번에도 실패했으나 누적 관객 수가 593만3066명에 달해 13일 오전께 600만 관객 기록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날까지 6위에 머물렀던 차태현(34) 박하선(24) 김수정(7)의 가족 스포츠 영화 '챔프'(감독 이환경)는 이틀 만에 다시 '추입'에 나서 270개관에 7만2524명(누적 23만4081명)을 앉혀 4위로 도약했다. 추입은 뒤에서 천천히 달리다 중반 이후 강력한 스퍼트로 앞서 가는 말들을 죄다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뜻하는 경마용어로 이 영화의 테마이기도 하다.

반면 권상우(35) 정려원(30) 투톱의 멜로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은 289개관에 6만3461명(누적 31만2411명)이 보는데 그쳐 5위로 내려 앉았고, 송강호(44) 신세경(21) 커플의 멜로 액션 '푸른소금'은 251개관에 3만5520명(〃57만5144명)으로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3위는 짐 캐리(49)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9만1164명·누적 28만4894명), 6위는 할리우드 SF 액션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6만1685명·〃246만2960명), 8위는 액션 블록버스터 '콜롬비아나'(3만3290명·〃44만9351명), 9위는 신작 공포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2만4718명·〃11만1905명)이 각각 차지했다.

10위는 지난 문소리(37), 유승호(18), 최민식(49), 박철민(44) 등이 성우로 나선 국산 만화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의 몫이다. 166개관에 1만9383명(누적 207만6410명)이 찾았다.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 7일 이후 줄곧 10위대에 내려가 있었으나 이날 드디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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