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의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외부강의 현황 자료' 공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공직에 있던 3년 6개월 동안 외부강의로만 벌어들인 부수입이 총 4,486만원, 한 달 평균 106만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국회 문과위 간사)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광식 후보자의 외부강의 현황’ 자료를 공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지난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2년 동안 외부강의로 총 3,386만원을 벌었으며, 올해 2월 문화재청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불과 7개월 동안 14번의 외부강의를 통해 1,100만원의 강의료를 받았다.

또한 외부강의 횟수는 총 67회, 한 달 평균 1.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장이었던 2009년 4월과 2010년 5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6번씩 외부강의를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최 후보자가 국립중앙박물관장 재임 시절이던 2009년 9월 23일과 11월 5일, 2010년 5월 19일과 6월 8일에는 외부강의 일정을 2차례씩 소화했다”면서 “이로 인해 하루에 160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려대학교 교수 출신인 최 후보자는 고려대에서 집중적으로 외부강의를 했다”면서 “총 67차례 중 고려대에서만 26차례나 강의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광식 후보자가 공직 수행에 차질이 우려될 만큼 외부강의가 지나치게 잦고 강의로 인한 수입 또한 매우 많다”고 지적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보다 책임이 더 막중한 자리인데, 최 후보자가 빈번하게 외부강의에 치중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광식 후보자의 고려대에 편중된 외부강의와 관련 “고려대 교수 출신인 최 후보자가 공직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고대 교수로 착각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고병택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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