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원칙'이 박근혜의 '패배'를 아름답게 지켜냈다.


패배는 쓰다.


그러나 그는 그 쓴 패배의 '고배(苦杯)'를 '깨끗이 승복하겠다'라는 한마디로 우려하던 국민들의 마음을 말끔하게 했다.


그가 서슴없이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하겠다'라고 스스로 뱉은 한 마디.


그 말은 바로 그의 정신에서 나왔고 그 정신의 '원칙'으로 자연스럽게 발로(發露)됐다고 보여져 하는 말이다.


'원칙'은 중심이다.


중심은 정신의 질서에서 비롯된다.


질서는 흐트러진 정신을 하나로 모아 '원칙'을 만들어 낸다.


그러기에 '원칙'은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정신의 질서'이다.


그가 지킨 '정신의 질서'는 무엇이었을 까.


그것은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국민을 걱정케 해서는 안되겠다는 '원칙'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패배를 인정하며 자신을 지지해 준 지지자들에게 '잊자, 잊어버리자'고 호소했던 것이다.


오직 '정권을 재창출 해야한다'는 원칙이 그처럼 '경선무효'를 주장하던 지지자들의 '항의'를 잠재울 수 있었다.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한나라당이 정권 창출을 함으로서 지지를 보내주는 국민들 걱정을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였다.


그는 '졌지만' 이겼다.


'백의종군(白衣從軍)'도 사심을 버리고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뜻이다.


그것이 그의 국민과 한나라당을 생각하는 '원칙'이다.


 


그 '원칙'이 그로 하여금 표로 계산하는 외적인 패배를 넘어, 내적 승리를 거두게 만든 단초가 된 것이라 여긴다.


그러한 정신에는 미련이 없다.


말을 바꾸면 '포기를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좌우명은 '포기를 빨리 하라'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멋'을 말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포기를 빨리 하는 것'.


'붙들어 있어봐야 소용없는 것'에 욕심을 내면 '심신만 고단해 진다'는 것이 서정주 시인이 우리들에게 들려 주는 교훈이다.


 


이같은 '포기의 교훈'도 그러한 '원칙'에서 비롯 된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는 포기를 빨리 했다.


 


'오늘부터 저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국민의 염원을 부디 명심해 정권교체에 반드시 성공해 달라'고 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의 '포기'를 말하고 있다.


'버리면 얻는다'는 '기즉득(棄卽得)'의 실천을 보는 것 같다.


 


새벽같이 홀로 비행기를 타고 국회로 정당으로 제도개선의 국회통과를 위해 지난 6월 발품을 파는 김태환지사의 모습에서도 언뜻 그같은 '원칙'은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민'을 위해 무엇인가 해보려는 모습이 일별(一瞥)됐기 때문이다.


 


요즘도 그는 새볔같이 현장을 뛰어 다닌다.


그것이 그로 하여금 발을 묶어두지 못하게 하는 동력일 것이다.


어쩌면 9월에는 '대법원'판결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서도 새볔마다 공사현장으로 어판장으로 현장의 소리를 듣기위해 뛴다.


21일 새벽에도 성산포 어판장을 찾았다.


 


'원칙'때문일 것이다.


비록 대법원 판결로 외적인 패배가 있을지라도, 그 '원칙'에 흐트러짐이 없으면 도지사'김태환'보다 오히려 인간 '김태환'이 아름답게 지켜 질 것이 아닌가.


 


박근혜의 '원칙'이 가져다 주는 의미가 남 다른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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