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이 포악한 영국의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6)이 12시간만에 풀려났다.

영국 런던 벨그라비아 경찰서는 25일 약물중독상담원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퀸 혐의로 웨스트민스트 자택에서 캠벨을 연행했다. 피해자 신고 접수 직후였다. 그러나 체포 당시 캠벨은 조사가 불가능할 지경으로 만취해 있었다.


경찰은 캠벨을 유치장에 수감, 술이 깰 때를 기다렸다. 영국 데일리미러 신문은 "그녀는 비틀거리며 욕설을 퍼부어댔다. 경찰은 의사를 불러 상태를 체크한 후 유치장에 재웠다"고 전했다. 밤 새 몇 차례 살펴 봤지만 조사에 응할 제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덕분에 캠벨은 마약복용 검사도 피할 수 있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캠벨은 지난 3월 청바지가 없어졌다며 가정부에게 핸드폰을 던져 뒤통수를 맞힌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로 판결되면 징역 7년형도 가능한 폭력행위다.

캠벨은 최근 8년간 9차례나 폭행으로 문제를 일으켜왔다.

캠벨의 아버지는 자메이카계, 어머니는 중국계다.【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