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SK 와이번스에 또 하나의 악재가 찾아들었다.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조동화마저 시즌을 접게 됐다.

조동화(30)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중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1회말 SK 수비 상황에서 벌어졌다. 조동화는 1-1로 맞선 1사 1루에서 이대호의 타구가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려고 하자 몸을 날렸다.

하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조동화의 발이 잔디에 밀리며 무릎이 심하게 뒤틀렸다. 조동화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안전요원이 급하게 들어가 엎고 나올 때에도 표정은 상당히 일그러져 있었다.

급히 인근 백병원으로 후송된 조동화의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결과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및 측부 인대 파열. 사실상 시즌 아웃 통보다.

이미 김강민, 박재상 등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SK는 조동화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는 불운을 맛봤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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