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정치가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같이 경쟁했던 친구이자 동지들이 자리를 나눠앉게 된 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대통합을 위해 결단하고 민족 지역 계층 세대의 4대 통합을 외쳐온 추미애 후보님의 뜻을 정동영이 잘 받들겠습니다.

저의 친구이자 존경하는 동지이다. 천정배...사람이 중심되는 세상을 위해 외친 친구의 열정을 잘 받들겠습니다.

지역 통합의 깃발을 들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굴하지 않고 행진해온 우리의 보물같은 존재...저는 김두관 후보가 언젠가 꼭 성공하리라고 믿습니다. 김두관 후보에게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십시요.

거침없는 개혁정신, 그리고 가치를 중심으로 문화 복지국가를 열변해온 동지 신기남 후보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요.

저는 제 개인이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같이 성공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5년 전 경선에 참여해 2등했습니다. 재수생입니다. 대학도 떨어져 재수했습니다.

그 때 잠실 체육관에 노무현 후보가 지명됐을 때 그 옆에는 정동영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 오늘 함께 한 9명의 후보가 승리의 날에 모두 함께 해야 하고 그래야만 비로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맥을 이어 새로운 통합의 정부라는 집을 지어달라는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9명이 함께 하는 정신으로 반드시 통합의 정부를 성공시켜 내겠습니다.<대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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