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정권 강력 비판 ..“국정실패세력, 국가발전세력으로 교체해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대선 'D-100'을 앞둔 9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의 역사적 소명을 실현하겠다”면서 본격적인 대선행보의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100일을 정권교체 대장정의 100일로 선언하며 “산업화·민주화의 1987년 체제를 넘어 선진국 진입을 가져올 2008년 ‘신발전체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17대 대선의 의미를 “대한민국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선거”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냐, 정권연장이냐’, 이것이 이번 대선의 기본구도”라며 “과거 지향적 이념세력을 미래지향적 실용세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통한 인재대국 및 문화강국 만들기 등을 꼽으며, “하드파워 뿐 아니라 소프트 파워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좌파 집권기간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개혁을 앞세운 정권을 택했지만 실질적 변화는 얻지 못했다. 정권은 내부의 싸움에 몰두해 국격을 스스로 떨어뜨렸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의 역사적 소생산적인 변화의 물결을 만들 것이다. 세계일류국가를 위한 대장정의 나팔을 힘차게 불겠다”면서 이날 연설을 마무리했다.


['D-100' 기자회견 전문]

정권교체를 통해 세계일류국가의 큰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선거입니다.

세계는 지금 문명사적 전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식정보혁명과 과학기술혁명이 지구촌 문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환경움 속에서도 변화를 통해 현실을 타개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개혁을 앞세운 정권을 선택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얻지 못했습니다. 나라는 헝클어지고 삶은 팍팍해졌습니다. 세계경제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지만, 한국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었습니다.투자는 줄어들고, 양극화는 심화되었습니다.

민주화는 성숙한 사회통합으로이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를 이뤄내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 100일을 정권교체 대장정의 100일로 선언합니다. 정권 연장 세력의 온갖 방해와 정치공작을 분쇄해야 합니다. 국민들과 함께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는 것이 시대의 소명입니다.

정권 교체를 통해서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획을 그을 것입니다. 1987년 체제를 넘어 2008년 체제를 열 것입니다. 2008년 체제는 선진국 진입을 가져올 신발전체제입니뜻한 사회는 우리들의 꿈입니다. 성장의 과실이 서민에게 가장 큰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체제, 이것이 제가 꿈꾸는 2008년 체제입니다.

저는 남은 100일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칠 것입니다.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을 것입니다.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국민들에게 혼신의힘을 다해 알릴 것입니다.

스스로 먼저 변해야 진정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습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경선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분열의 우려를 낳을 정도로 치열했지만, 우리는 분열하지 않았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깨끗한 승복과 화합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지금 유권자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호남에서 받고 있는 높은 지지율과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