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구럼비 해안 암반 시험 발파, 즉시 중단할 것" 요구

제주특별자치도의 민군복항항 민항시설 검증 T/F 운영결과 1차보고와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와 관련,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도내 각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해군은 오늘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중덕 해안가 펑탄화 작업을 위해, '구럼비 바위 시험 발파'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도는 6일 ‘구럼비 암반지역 시험발파 관련 제주도정의 입장'을 통해

"제주도는 지난 9월 30일 민군복항항 민항시설 검증 T/F 운영결과 1차보고서에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정리해 지난 4일 국방부와 해군본부를 대상으로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과 관련, 항만설계상의 문제점 및 시뮬레이션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재검증을 공문 형식으로 요청, 재검증을 거친 후 도민적 의구심이 해소되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었다”고 전하며,

“이런 제주도정의 일련의 조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과제로, 국방부 차원의 재검증 내용 관련 공문을 기다리는 중이었고, 당연히 공사 및 일정에 대한 협의를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강조하며 “해군에 당장 구럼비 해안 암반 시험 발파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적 의구심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시험발파를 강행할 경우, 제주도는 향후 제주도정의 정책 방향과 의지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경고했다.

<고병택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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