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문대림 의장 "제주와 도민 무시하는 처사" 비난
"오늘의 사태로 촉발되는 모든 책임, 정부와 해군이 져야할 것" 경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대림 의장은 6일  성명을 통해, '구럼비 해안 시험발파' 강행과 관련 유감을 표시했다.

문 의장은 '구럼비 해안 시험발파’ 강행에 따른 입장'을 통해, 

"정부가 6일 오후 우리 제주도민의 뜻과 반하는 ‘구럼비 해안 시험발파’를 강행한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특히 도가 해군에 구럼비 해안 암반 시험 발파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지 불과 몇 시간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발파를 강행한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오늘의 시험발파는 제주자치도가 '15만톤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에 대한 도민적 의구심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한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져 제주와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도의회가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그 결과에 따른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해군기지 추진에 대한 의혹이 더 불거져 있는 상황에서 '구럼비 해안 발파'를 강행한 것은 더 이상 '소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도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한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의 사태로 인해 촉발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와 해군이 져야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고병택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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