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해군기지저지! 평화실현을 위한 서귀포 시민회의 성명서

해군의 구럼비 시험 발파는 도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우근민 도지사는 특단의 대책으로 공사를 중지시켜야....

10월 6일 해군은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의 중단 요구에도 구럼비 바위 시험발파를 강행했다. 이는 해군이 서귀포시민과 제주도의회의 공사중단 요구를 묵살하겠다는 선전포고이다. 해군의 선전포고로 제주도민과 서귀포시민의 권리와 자존감이 무참하게 유린당했다.

지금까지 해군은 찬성단체를 앞세워 민군복합미항이라는 허구를 날조하고, 진실을 숨겨왔다. 그리고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공사 핑계로 강정해군기지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거짓을 날조하고 핑계 앞세우는 해군에게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 자체가 세금낭비이다.

또한 해군은 경찰을 앞세워 강정마을 주민들과 서귀포시민의 권리와 요구를 묵살하는 등 갈등을 조장해왔다. 이러한 해군이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가진 서귀포시에 존재하는 한 갈등은 점점 커지고 서귀포시민과 강정마을의 화해와 통합은 요원해질 것이므로 서귀포시의 미래는 없을 것이 자명하다.

서귀포시의 미래 발전을 저해하는 해군에 의한 해군을 위한 강정해군기지 건설을 강력히 규탄한다. 동북아 평화와 남북통일을 방해하고 냉전의 역사를 되풀이하는 군부독재 시절의 해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해군기지 건설이 백지화 될 때까지 서귀포시민과 함께 해군에 저항할 것이다.

제주도는 해군의 시험발파로 유린당한 서귀포시민의 권리와 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우리는 우근민 도지사에게 특단의 대책으로 해군의 막가파식 공사를 중지시키고 도민의 자존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이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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