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자로 나온 배우 장진영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장진영이 19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장진영은 영화 촬영 중 저체온증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지난해 여우주연상 수상자 전도연을 대신해서 시상자로 나왔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장진영은 “영화를 하면서 내가 너무 못났고 못마땅했고, 남들이 내가 연기한 것 안 봤으면 좋겠다. 영화배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면서 힘든 시절을 고백하며 “앞으로 좋은 연기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가족의 탄생’ 공효진, ‘음란서생’ 김민정, ‘호로비츠를 위하여’ 엄정화, ‘해변의 여인’의 고현정이 여우주연상 후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