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사회복지 실습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달 즉 4주의 실습이 평가를 마지막으로 피날레의 막을 내리는 날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렇게 실습이 끝나니 참 아쉬운 점내가 못했던 점 등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선생님들의 불타는 열의에 그나마 제주도의 사회복지 흐름을 깨달을 수 있었고 행정실무와 이론교육 등으로 한층 더 나아가는 내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최근에 자원봉사라는 말이 거의 일반화된 느낌을 줄 정도로 자주 쓰이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에는 여성, 청소년, 직장인, 노인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 범위도 사회복지는 물론 지역사회개발, 환경보전, 범죄예방, 문화예술, 재해복구, 기초질서 계도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수요 및 공급의 요구도 점점 더 다양하고 다원화되어 가는 실정이다. 이는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한 시민사회로 만들어 가는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자기계발의 수단인 동시에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사회적 자원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이 어렵고 사회가 힘들수록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상부상조의 사회풍토가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있어야 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어야 한다.

자원봉사는 진정한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일시적인 물질적 도움보다는 불우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하고 그 사랑과 나눔으로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훗날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

나눔과 행복이란 가진 사람의 재산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행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나눔의 행복은 이웃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외계층과 빈곤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이나 행동으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것이다.

이웃 간에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며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역시 나눔의 원동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들을 많이 한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더 맑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이웃 간에 불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사회의 소외계층이 줄어들어야 한다. 나눔과 봉사에 더 많은 이웃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 나눔과 봉사의 기쁨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나눔과 봉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서귀포시 동부지역(성산, 표선, 남원) 자원봉사자들의 있기에 우리 사회가 큰 행복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에 나와 보니 앞으로도 사회복지는 공부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사회복지사는 한 가지 분야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닌 모든 면에서 다부져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즉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한다. 실습을 마치며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더 내가 지금 까지 배운 사회복지가 무엇인지를 알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공부를 하였고 무엇이 사회복지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운 점인지 생각해보고 학습이 계속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것이다.

실습기간 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함과 격려로 대해 주시고 많은 가르침과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서귀포시 동부종합사회복지관 담당지도 선생님과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다한 업무 중에도 기쁨 가운데 늘 밝은 얼굴로 맡겨진 일을 감당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훗날 사회복지사로서 필드에서서 일을 하게 된다면 따뜻한 마음 하나만은 변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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